일상/상념2019. 3. 14. 22:40


내 마음이 미래에 위치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지금이 행복하다는 걸 느낄 수 있을텐데.


나는 그리워한다.

가슴뛰던 어린시절,

5년 전, 1년 전, 한달 전, 

심지어 하루 전,

한 시간 전의 시간을.






다가온 지금의 시간은

지나가버린 후,

훗날의 과거가 되어야

나는 그 지금의 시간이

행복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까.


그렇겠지, 아마 그때는 지금이 좋았다고..

행복했다고..

지금의 시간을 그리워하며

추억하겠지.


정말..

내 마음의 위치가 미래에..

좀 더 앞선 시간에 위치했으면..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그냥 행복하다는 것.

지금이라는 건 

늘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

앞으로 찾아 올 순간들도 마찬가지일테고.


지나간 시간들이

지나간 모든 것들이

증명해주잖아.




그렇게 생각해보니..

흠.. 좋군.




그래..

행복을 느끼자.

지금을 느끼자.






-FIN-








대학교 2학년, 전공수업의 과제로 제작하게 된 한 영상,

영상으로 올릴까 싶었지만 BGM이 저작권있는 곡이라  

그냥 캡처본으로 올려보았다. (얼씨구?!)

근데.. 캡처본이 조금 더 그럴싸하군. (영상물은 퀄리티가 심히 떨어진다)




현재에 대해 주절주절거리다 갑자기 급 마무리되는 격이지만

당시 나름 잘 구성했다고 생각했지.

내 목소리로 녹음하기엔 자신이 없어서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짧은 대본이었는데도 사이사이 어찌나 웃음이 터졌는지..

상당히 재밌던 추억으로 남아있다.

녹음기는 거원의 mp3 IAUDIO G3이었나.. 추억의 물건이네.


가끔은 이것을 더 가다듬어

퀄리티 높은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은

한번씩 든다.


언제가 될까..







굿 밤.






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상념2019. 3. 3. 02:04



첫 금연 시도는 09년도 초... 금연기간은 세달 정도였고

두번째 금연은 12년도 인가..13년도였던가.. 금연기간은 77일까지로 기억하고 있다.



담배를 처음 피게 된건

고3때 우리집에 친구가 놀러와 옥상에서 폈던 게 처음이었지.

입담배였던가..

이 당시 담배를 피면 머리가 핑 돌면서 어질어질 했던게

그런 자극에 끌려 담배를 피게 되었다.


담배를 피는 친구를 만나면 피는 정도..

잦으면 한달에 한번정도..

몇달만에 한번 정도로

혼자 있을 때 담배를 사서 피는 단계는 아니었지.



이 단계는

대학교 2학년 초까지 이어졌다.

어쩌다 담배피는 친구를 만나면 피는 정도..

담배를 거의 피지 않던 시기였는데도

친구와 만나 담배를 필 때면 단시간에 줄담배를 할 때가 많았다.

친구 담배를 대신 사준 적도 몇번 있었지 싶은데

예전 기억이 명확히 떠오르지 않네.

내가 처음 담배를 구매해서 된 게 언제적인지도 가물가물하다.


누군가 이런 질문에  내가 23살이라고 여러차례 답했던 기억으로

음...23살때겠군.

처음 구매했던 담배는 레죵 블루.

현재는 말보로 레드....

???????


담배를 구매했던 상황이

현재 아내와 알게 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지 싶은데

....아내때문이라고 얘기하려고 한 건 아니다.


내가 사서 피지 않아도

담배피는 간격과 횟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었고

내가 사서 가지고 있지 않았을 뿐이었지.






인생에 행복했던 때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카페에 흡연석이 허용이 되었던 15년도 이전..

흡연하는 지인과 테이블에 마실거리를 두고

담배를 피며 얘기를 나누던 때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다를 거 없이

사람과 만나 마실거리를 두고

담배를 피며 얘기나누는 걸 좋아한다.


상대와 담배를 피면서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교류라고 해야하나.

음 뭐 이건 내가 느끼는 감정 중 하나..

상대는 어떨진 모르겠네.


내가 내 자신이 애연가인지.. 골초인가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을 해 보면.... 해당사항이 아니라면 그것도 거짓말 같군.

(많이 필땐 하루에 한갑,

평균적으로 이삼일에 한갑... 헉!!!)






그래서 과연

이런 내가

담배를 끊을 수 있을 것인가?...






첫 금연 실패는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그렇다치더라도(자대가서...흠)

두번째 금연도 금연기간 동안은 어려운 거 없이 순탄했지.


알바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담배피는 동료들만 있어서

한 대만 펴볼까라는 생각에 그 한 대로 인해 실패로 이어졌지.



담배를 필 때 느끼는 소속감이라 하면 유치한 이유인가..

그들에게 불현듯 금연을 선언하며

혼자서 쭈뼛쭈뼛 담배를 참고

그들이 웃으면서 얘기를 하며 담배피는 걸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

담배 말리는 것도 있었지만

담배를 같이 피지 못함에 소외되는 듯한 느낌이 싫었기도 하다.


혼자 담배를 필 때는 습관적으로

할일을 하듯이 담배를 피는거라 그러려니 해도


누군가와 있을 때..

담배를 피는 누군가와 있을 때

같이 담배를 피는 것만으로

교감작용을 한껏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을 없애는게

어렵다면 어렵다고 느낀다.


때로는 위로를 하는 친구일 수 있고

격려를 하거나...

단합을 하거나

여러가지 상황이 있듯.






밤을 지새워도 크게 끄떡없었던

10, 20대 때와 달리

30대면서

이제 30대도 꺾였다.


밤을 한번 새기라도 하면 다음날 타격이 심하고

작년엔 기침때문에 몇달동안 고생했기도 했고...

건강관리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점차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가 있는데 담배라니...



이런 중요한 것들이 있는데

이런저런 핑계삼아

담배를 계속 피울만한 가치를 내세울 수 있을까?....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서

상당히 모순적인거지.






금연시도 두번 모두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금연클리닉과 동시에 병행하면서 도움을 받았다.

니코틴패치, 니코틴껌 등

(주마다 방문을 해야하는데 초반에만 나갔지만)


그 도움이 나는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이번의 금연시도 역시 보건소를 방문하려고 한다.


고향에 잠깐 내려와있어서

집으로 다시 올라가면 그때!!!!!




음 그럼... 지금은?....


(자기 전에 한 개피...  -0-a.......)





▲... 현재 피고 있는 릴 전자담배,  조만간 중고로 내놓기로 하자!.....








good night





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9. 2. 26. 02:31



우리 가족이 함께 목욕도 하고 외출할 겸

상대온천을 찾았다.


상대온천의 목욕탕은 명절로 인해

수년에 한번 정도는 방문했었다.


고향이 경산이고

거리상으로도 아주 가까워

상대온천이라는 이름은 아주 친숙하네.



전화를 걸어 먼저 예약을 해야한다.

내가 예약을 한 곳은 욕조가 좀 더 큰 월풀장.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어떤지 검색을 해보았고

기대한 만큼의 욕조크기는 아니란건 이미 알았지만

집에서 거리가 가깝고 외출 삼아

가족과 함께 목욕을 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상대온천으로 GOGO 했지.




결론적으로 가족과 함께

상대온천 월풀장을 느낀 소감을 적자면,


가격: 이용하는 정도에 비하면 많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시설: 좋고 나쁨을 떠나 매력이 되는 포인트를 못 느꼈다.

재방문 의사: 대중목욕탕은 가겠다.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한번 정도의 경험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족탕을 이용해본 경험이 전무하다면말야.

점수를 굳이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4.9점 정도. 내멋대로..


가격은 처음부터 부담을 느꼈다.

2시간에 4만5천원.. 2인 기준(5살 아래 아이는 무료?), 평일은 3시간이라고 했던가.

목욕을 하고 간단히 휴식을 취하면 2시간 정도는 여유롭고 시간이 짧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후기는 사진을 열거하면서 구체적으로 적어나가겠다.


입구를 들어서면

카운터 오른 편에 객실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

우리가 향할 곳은 3층...

옛건물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괜찮아 그 정돈!!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보며 한 컷!

내부는 깔끔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분위기나 느낌을 좋아해서

부푼 마음을 안고

객실로 향하는 중...




방 크기는 9평 남짓하게 보이는 정도..

음!

시설위생 자체에 불쾌함은 없었고 깔끔했다.





흠.....




욕실자체의 시설은 무난했고

애초에 검색해서 봤던 크기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내와 미노와 함께 이용해보니 좋았다.

물은... 그냥 온수 같은데?...

온천이라고 해서 딱히 온천물이라고 느낄 수 없었다.





우리에겐 중요한건 온천물은 아니었지.


객실까지 들어오고 목욕을 하고나서까진 괜찮았다.

딱 거기까지.


넉넉잡아 목욕 1시간을 잡고 1시간을 쉬면서 느낀 건

차라리 시간을 줄이고 반으로 줄이고

가격을 반으로 좀 내리면

가족끼리 욕조에서 같이 목욕을 한다는 정도만으로도

재방문할 생각이 들 듯.

차라리.. 차라리!!



가격도 가격이면서

어중간하게 남는 시간... (목욕을 두시간 이상 하는 사람이라면 전혀 다른 후기가 나오겠지?ㅎㅎ)

우리는.. 간식을 먹었지.


목욕이 끝나곤

아내와 빨리 자리를 일어서고 싶었지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시간을 좀 더 채웠다.

이마저도 CLOSE 10분전에 퇴실했다.



위에 얘기했지만

목욕만 하고 바로 나오는 정도에서의 적정한 금액이라면

재방문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내가 지불한 금액은 적지 않다고 보기에

목욕에 +해서 이용자들이 휴식을 갖기 더 좋은 다른 서비스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고 그런 걸 느끼지 못했기에

금액 대비로 이 상품에 대해서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가격적인 면에서나 시설적인 면에서.


간단히 짧게 한 마디를 표현하면 " 좀 비싸네"




욕탕 외 공간이 마련되어있지만

그냥 공간만 있다는 느낌. (방)




개인적으로 상대온천 월풀장 가족탕을 다녀온 후

느낀 점은 이러하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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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