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세계불꽃축제 피날레 中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처음 다녀와서-
수많은 인파 예상으로 자전거를 타고 도착지점을 한강대교 노들섬으로 잡았다.
동작대교를 지나 한강대교와 중간 지점 쯤 이촌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자전거도로를 점령하고 있어서 노들섬에서 불꽃구경을 포기하고 반대편으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 반포대교를 향했다.
▲이촌한강공원에서부터 자전거도로 점령한 시민들
반대편도 역시 자전거도로로 한강대교를 지나면서 자전거도로를 점령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모여있었고, 2백미터 움직이면서 엄청난 인파에 괜히 들어왔나싶을 정도로 짜증이 치밀어 올라왔다.
그러다 길가 옆 언덕에서 뜻하지 않게 우리도 썩 괜찮게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좋았다는 경험을 제외하면 아쉬운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자전거도로 옆 보행로와 안전지대 모두 돗자리와 텐트를 펼치고 자전거도로까지 일부 침범하면서 먹거리와 함께 불꽃을 관람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에 또 다른 사람들은 자전거도로가 아예 보행로가 되어버리면서 자전거타는 사람들과 복잡하게 엮이고 교통체증이 장난 아니었다.
보행자들을 무시한 채 관람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역으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고, 빨리가려고 밀쳐내는 사람들 또한 많았다.
서울시의 모든 자전거 전용도로는 참 애매모호하게도 보행자 겸용이다. 평시에도 그렇고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 따로 규제가 있는 것도 아니며, 자전거전용도로에서 왜 자전거를 가지고 왔냐는 아주머니의 탄식도 들렸다.
이 날 행사시간동안은 자전거 금지를 시키든지..
아니면 인력을 붙여서 시민들 질서 유도를 시키든지..
세계라는 타이틀이 들어간 축제라면.. 몰리는 인파를 생각해서 이 날만큼은 이런 규제를 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한다.
자전거 산책 겸해서 아내와 함께 간다는 명분이 컸고, 아까 말한대로 처음이라는 경험을 빼고 내년도 올해와 같다면 굳이 직접 와서 보고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무튼..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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