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자유2019. 3. 23. 00:36


엊그제 공기청정기 바람이 약해져서 고장인가 싶었고

서비스센터 전화했다가 필터에 낀 먼지 때문일 수도 있다는 말에

혹시나해서 필터를 빼고 청정기를 가동시켜 보았다.

(삼성 블루스카이 3중 필터 제품이다)


일회성 필터인 헤파필터를 빼니

원래 상태로 바람이 빵빵하게 잘 나오는게 아닌가,

필터 교체한 지 3개월정도 되었고

보름정도 집을 비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지 않은 걸 감안하면

이전보다 교체시기가 너무 이른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여태껏 4-5번 교체를 했었지만

별 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4-6개월에 한번씩 교체를 했었는데

현재 필터는 일수로 따지면 3개월이 한참 되지 않았다.


적다보니 잠깐 생각이 든게 

필터세이버 수명이 다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번뜩 드네...

이 필터세이버 수명이 2년 정도라는데

구입시기가 이제 막 2년이 지난 걸 생각해보니

내구도가 한참 바닥을 치고 있겠네.


첫번째가 프리필터

두번째가 필터세이버

세번째가 헤파필터


필터세이버 기능이 필터수명 증대로

본 기능대로면 헤파필터의 수명에 큰 지장이 있는가보다.

(전기가 흐르는 형태로 딸깍 딸깍하는 소리는 들렸는데 이 참에 새걸로 교체를 해야겠다)


 


침실방에 공기청정기를 하나 더 두기 위해

서비스센터 방문하면서 

평수 적은 공기청정기를 보기 위해 매장도 한번 들려봤다.


몇 안되는 제품을 구경하다가

어떤 노부부가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면서

직원에게 설명듣는 걸 엿들었는데...(바로 옆이라 어쩔 수 없이 들림)


필터는 2년에 한번만 교체 해주면 된다니?..... 엥?

19년도 제품이라 작년제품에 비해 헤파필터의 성능이 높다?...  ??


그 노부부가 사려고 한 제품이

내가 샀던 제품과 버전이 다를 뿐 평수가 같고 기능도 큰 차이는 없었다.(물론 좀 더 좋아진 게 있겠지?????! 아마)


필터교체주기는 최장 6개월로 알고있었고

사용빈도에 따라 그보다 더 짧아질 수 있다고 알고 있는데 뭔소린가 싶었다.

노부부가 매장을 떠나고나서 

나도 직원의 설명을 듣다가

아까 필터얘기를 넌지시 해봤는데 본인은 48시간 가동시키는데 2년동안 교체한 적이 없다고 한다.

(어떻게 해야 2년동안 쓸 수 있는지.. 내가 24시간 내내 돌린다고 하니 본인은 48시간 돌린단다. 뭐지???)

그러자 좀 꼬였는지 집에 공기청정기가 두대가 있다고 하며

본인은 자동으로 돌린다고 한다. 

???


결국에 이 사람이 제품에 대해 설명했던 필터는 

헤파필터가 아니라 필터세이버의 교체주기인 걸로 보여졌다.


이 직원은 이 공기청정기를 써본 적도 없고 판매사원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모르고 있는 느낌이 확 들었다.

노부부에게 아무렇지 않게 막 설명하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네.


그리고 내가 사용하는 제품은 17년도 제품인데

이 신상품이 기능적으로 더 좋아졌는가의 물음에

차이없다라고 말한 그의 말에..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인가란 생각이 들었지.


한숨이 나온건

그의 객관적이지 않은 설명만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는 불친절한 것도 아니었지.


호갱 경력 34년차

그 직원이 설명할 때 보인 사소한 표정과 말투에서 그런 사람들이 떠올랐다.


'고객은 모를 것이다, 

본인이 자부하고 있는 그럴듯한 언변으로

마치 고객 머리꼭대기에 올라서있다고 착각하는 양심없는 일부 판매원들'

물론 그 직원에게 나쁜 이미지를 느꼈다고 나쁜 사람이 될 순 없지만

적어도 내가 그 직원에게 느낀건 직업의식 없는 사람 정도... 


내가 경험했을 때

판매, 영업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분야나 모든 관계 속에서도 이런 일은 부지기수다.


잘 모르는 걸 마치 자기가 언변으로 커버치면

상대는 모를 것이다라는 착각을 한다.

알면서 그러는 거면 더 무섭고..

상대가 속았다고 생각하는거면 답이 없고..


예외적인 상황은 있다.

내가 생각하는 수준의 영역 외의 그런 말들..




아무튼 그런 사람이 되지않기 위해 노력하자.

.

.

.






결론: 몰라도 내 알아서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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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9. 3. 16. 23:10


금연 1일차,

아침부터 니코틴 패치 장착..

패치 한개가 담배 한갑 정도의 니코틴이 들어있다고 했다.

일단 가위로 반을 잘라 허벅지에 붙인 후 있어보니

별다른 반응이 없어서 남은 반개를 다시 부쳤다.


그리고 패퍼민트 캔디를 반통 넘게 섭취했지.



이 맘때 쯤 담배피는 시간이라고 느낄 때면 

몸이 근질근질거리는 기분이었고

그럴때마다 패퍼민트 캔디를 씹어댔다.


입안과 목이 화한 느낌이 들면서

크게 호흡을 하면 시원함이 배가되어 

담배 생각 날 때면 그렇게 했지.





맨바닥에 헤딩하듯 끊은 게 아니라

니코틴패치로 인해 니코틴은 몸이 흡수를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담배피는 사람을 보면서 

담배 유혹이 더 난다는 건 딱히 안들었다.

평소 나의 동선 중에

내가 담배를 피고 다음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떠한 공식처럼. 

습관이 무서운거지..


담배를 펴야 다음이 진행될거 같은 이 느낌,

할 일을 빠트린 느낌...


그 시점을 몇 차례 넘어서면서는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벌써부터 내 몸이 건간해지는 듯한 착각 (엥?!)




예전 두번째 금연할 당시엔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나 유자차를 담아 다니면서

담배 생각날 때마다 꺼내어서 마셨는데

이번에도 그 방법을 써볼 생각.


습관은 다른 습관으로 바꾸고 싶은.

흡연에서

차를 마시는 습관으로

바뀌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옛날부터 했지.



페퍼민트 캔디를 씹으면서

그 상태에서 차가운 음료까지 마시면

담배연기 들이마쉬는 자극을 잊을 수 있는 정도의 자극이라... 괜찮긴 해도

이것 역시 계속 맛들이기엔 찝찝한 감이 있어서

맨솔류의 허브티가 있는지 검색을 해보았다.


그러다 발견한 박하차...

궁금하군.


보온병+박하차를 구비해보자.




마지막 담배 후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구글링해보았다.


20분 후

혈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정상으로 돌아오며 손과 발의 체온, 심장 박동 역시 점차 안정


8시간 후

혈류의 니코틴 수치가 가장 높을 때에 비해 93.75%가 제거되어 6.25%로 감소한다.


12시간 후

혈중 산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상승,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으로 감소

일산화탄소가 줄어듦과 동시에 그자리를 산소가 채워 산소의 농도가 짙어진다. 세포 속 산소농도가 높아지면서 몸에 활력이 생긴다. 각종 장기들에게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며 원활한 혈액순환으로 인해 서서히 회복,

산소공급이 뇌로 충분히 전해져 머리가 맑아지며 집중력도 오름 


곧 다가올 24시간

본격적인 금단 증상,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으로 예민해져 흡연 욕구로 괴로움

불안의 강도가 정점을 찍고 2주 정도 지나야 금연 이전으로 회복




금연 후 

2시간 뒤부터 금단현상이 나타나게 되며 8시간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혈액 속에 잔류해있던 니코틴이 상당히 빠져나가면서 소량의 니코틴이 뇌를 자극해 

니코틴을 보충해야한다고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라는데

나는 니코틴 패치를 사용하고 있어서 상황이 좀 다르긴 하네.


지금 내 몸 속에 일어난 효과는 대략

혈압과 체온, 심장 박동 안정

혈중 산소량의 정상 수준과 일산화탄소가 정상 수준으로 감소 정도!


니코틴 패치는 당분간 계속 사용할 생각인데

.. 이거 뗀다고 후폭풍이 있는 건 아니겠지?..........

예전 금연경험을 떠올려보면 그땐 잘 버텼잖아? 괜찮겠지 ㅋㅋ








굿 밤.




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9. 3. 16. 00:04


19.3.15 23:15

하루가 가기까진 한 시간 남지 않았다.

내일부터 금연! 

새로운 날부터 깨끗하게 금연 시작! 이란 

미명 아래 나는 최후의 만찬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보건소 금연상담실을 방문해서 받은 지원품이다.


예전 고향에서 금연을 위해 보건소 방문경험이 두 번 정도가 있었다.

그때 큰 기억은 없고

오늘 방문한 보건소 상담사는 대단히 친절했고

일면식도 없던 사람인데 내가 정말 금연했으면 하는 바람을 느낄 정도였다.(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집에서 보건소 거리가 좀 있어서

금연 보조제 지원받을 겸 한번 정도만 방문해야지 했는데

꼭히 보건소 방문 아니더라도인근 복지센터와 연계되어

그 쪽으로 방문하면 된다고 하니

6개월을 방문을 완수하고픈 생각이 조금 들었다.

(정작 방문해서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고 6개월 금연 성공 후 6만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19.3.15 23:28 

남겨둔 연초 하나를 끝냈다. 이제 남은건 릴 담배 한 개피

릴 본체와 나머지 담배들은 친구에게 주기로 결정했다.

친구에게 죽음의 선물을 한다는 것이 

마음 한편으로는 편하지 않다.

(그냥 버리기엔?..)


과연 방금 전 핀 연초가 내 인생의 마지막 연초가 될 수 있으리라 자부할 수 있을까? 

금연하기도 전에 yes라고 말한다면 누군가는 비웃지 않겠나.


yes라고 실천하고 싶은 건 따로 있다.

상대와 함께 흡연함으로 느낄 수 있는 동질감이 꼭히 담배라는 매개체가 아니더라도

상대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때

yes라고 하고 싶고

그렇게 실천해나가고 싶다.


 일을 하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워가며

얘기했던 장면들이 떠오른다.


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담배를 피며

커피를 마셨던 추억도 떠올려본다. 



절대 피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라고 비장해지고 싶진 않다.



12시가 다가온다.

마지막 남은 한 개피를 맛깔나게 불태워보자...






19.3.15 23:58

남은 담배 하나를 태웠다.

기분 탓인지 덤덤하다 그냥.


진작에 끊을 생각해야한다는 걸,

미노에게 담배피는 아빠로 보이고 싶지 않다.

미노도 담배피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면

적어도 내가 평생 금연해야 하는 게 아닐까.


그리고 담배를 피면서 대수롭게 여긴 부분이었지만

미노에게도 가족에게도 좋지도 않는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이 얼마나 무책임한 행동인가...









16일이 왔다.

시작이다!





굿 밤-!!!







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9. 2. 26. 02:31



우리 가족이 함께 목욕도 하고 외출할 겸

상대온천을 찾았다.


상대온천의 목욕탕은 명절로 인해

수년에 한번 정도는 방문했었다.


고향이 경산이고

거리상으로도 아주 가까워

상대온천이라는 이름은 아주 친숙하네.



전화를 걸어 먼저 예약을 해야한다.

내가 예약을 한 곳은 욕조가 좀 더 큰 월풀장.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어떤지 검색을 해보았고

기대한 만큼의 욕조크기는 아니란건 이미 알았지만

집에서 거리가 가깝고 외출 삼아

가족과 함께 목욕을 할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상대온천으로 GOGO 했지.




결론적으로 가족과 함께

상대온천 월풀장을 느낀 소감을 적자면,


가격: 이용하는 정도에 비하면 많이 비싸다고 생각했다.

시설: 좋고 나쁨을 떠나 매력이 되는 포인트를 못 느꼈다.

재방문 의사: 대중목욕탕은 가겠다.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한번 정도의 경험은 괜찮다고 생각한다. 가족탕을 이용해본 경험이 전무하다면말야.

점수를 굳이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4.9점 정도. 내멋대로..


가격은 처음부터 부담을 느꼈다.

2시간에 4만5천원.. 2인 기준(5살 아래 아이는 무료?), 평일은 3시간이라고 했던가.

목욕을 하고 간단히 휴식을 취하면 2시간 정도는 여유롭고 시간이 짧다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





후기는 사진을 열거하면서 구체적으로 적어나가겠다.


입구를 들어서면

카운터 오른 편에 객실로 향하는 입구가 있다.

우리가 향할 곳은 3층...

옛건물이라 그런지 엘리베이터는 없었다. 괜찮아 그 정돈!!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보며 한 컷!

내부는 깔끔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분위기나 느낌을 좋아해서

부푼 마음을 안고

객실로 향하는 중...




방 크기는 9평 남짓하게 보이는 정도..

음!

시설위생 자체에 불쾌함은 없었고 깔끔했다.





흠.....




욕실자체의 시설은 무난했고

애초에 검색해서 봤던 크기로 기대하지 않았지만

아내와 미노와 함께 이용해보니 좋았다.

물은... 그냥 온수 같은데?...

온천이라고 해서 딱히 온천물이라고 느낄 수 없었다.





우리에겐 중요한건 온천물은 아니었지.


객실까지 들어오고 목욕을 하고나서까진 괜찮았다.

딱 거기까지.


넉넉잡아 목욕 1시간을 잡고 1시간을 쉬면서 느낀 건

차라리 시간을 줄이고 반으로 줄이고

가격을 반으로 좀 내리면

가족끼리 욕조에서 같이 목욕을 한다는 정도만으로도

재방문할 생각이 들 듯.

차라리.. 차라리!!



가격도 가격이면서

어중간하게 남는 시간... (목욕을 두시간 이상 하는 사람이라면 전혀 다른 후기가 나오겠지?ㅎㅎ)

우리는.. 간식을 먹었지.


목욕이 끝나곤

아내와 빨리 자리를 일어서고 싶었지만

돈이 아까워서라도 시간을 좀 더 채웠다.

이마저도 CLOSE 10분전에 퇴실했다.



위에 얘기했지만

목욕만 하고 바로 나오는 정도에서의 적정한 금액이라면

재방문하거나 누군가에게 추천할만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내가 지불한 금액은 적지 않다고 보기에

목욕에 +해서 이용자들이 휴식을 갖기 더 좋은 다른 서비스가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고 그런 걸 느끼지 못했기에

금액 대비로 이 상품에 대해서

메리트를 느끼지 못했다.

가격적인 면에서나 시설적인 면에서.


간단히 짧게 한 마디를 표현하면 " 좀 비싸네"




욕탕 외 공간이 마련되어있지만

그냥 공간만 있다는 느낌. (방)




개인적으로 상대온천 월풀장 가족탕을 다녀온 후

느낀 점은 이러하다.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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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9. 2. 7. 01:30


미노의 단유기를 접고 난 후 

일주일의 시간이 흘렀다.



매일 하나씩의 글을 올리자란 생각을 했지만

하루 하루 건너뛰다보니 공백이 점점 길어진다.



.. 최근에 친구와 얘기한 재능과 센스에 대해 글을 풀어볼까?....

(얘기가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고 뇌피셜이지만 참고자료도 많이 부족해, 결론을 내기 어려울 듯하다.. 뇌피셜의 결론을 내리기엔 썩 쓰고 싶지 않은 글... 결국은 귀찮고 자신이 없다 ....핑계였스.. 보류)



..처음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방문했던 글을 써볼까?.....

(... 사진이 없다. 중요한건 어떤 얘기에 포인트를 둬야할지... 내가 수산시장을 처음 방문하면서 느꼈던 감정은 신선했지만 글로 쓰기엔 썩 끌리진 않는다)





그냥 사진 투척~



나는 게를 좋아하지 않는다.

저런 갑각류를 무서워하지만 가족을 위한 선물이라 선택한 것뿐...


게는 어릴 때 다리 몇개 먹어본 경험 이후에

일절 입에 대지 않았고 사본 적도 없어서

저런 어마무시한 킹크랩은 뭐.. 한마리 10만원 쯤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kg당 8만원이란 말에 기겁을 했지만

아내의 결정을 존중했다.(우리 부모님께 드린다잖아..)

3.5kg 킹크랩.. 약 23만원의 돈이 나왔다.


오.. 노량진 수산시장..

생각보다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네?(신건물에 갔음)

와.. 마트에서 봤던 해산물 크기와 종류가 잽도 안되네?.. 하는 놀라움.

킹크랩을 보며 찌푸려진 내 눈과

그래도 그걸 드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 한켠으론 훈훈한 정도의 감정...





더 이상 수산시장을 방문하면서 적을 내 아이템이 없다.

글을 어떠한 식으로 긁어내어 하나의 형태로 만들 순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그럼 왜 굳이 글을 쓰는건지?...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은 지키자!!!!!!)






글을 쓰지않았던 7일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래, 설 연휴였지.

   

이번 설 연휴는 미노의 감기증세로 인해 

미노와 아내를 두고 혼자 고향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린 일,


연휴로 인한 교통정체를 예감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기 위해

서울에서 서여주IC까지 국도로

안내해준 카카오 네비..


엥? 생각보다 차가 안 막히네. 원활했다.

교통상황이 평시랑 별반 다를 게 없었다.(서울경북 왕복 몇차례 경험)


그리고 서여주IC에서 

처음 경험한 주황색 혼용차선..

내가 늘 본건 하이패스, 일반, 화물차선이었다.

하이패스, 화물 두 개의 통로만 있었고

엉겹결에 하이패스를 통과해버렸다.

114를 통해 서여주IC 사무소로 연락했고

그제서야 주황색 혼용차선 개념을 알게 되었다.


혼용차선을 쓰는 IC같은 경우

하이패스 이용자가 아니라면 

당황하지말고 주황색 혼용차선(화물+일반)으로 가서 통행권을 뽑으면 된다.

즉 하이패스 이용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하이패스 차선으로 가지 않으면 된다.


고속도로 IC같은 경우는

하이패스 비이용자가 하이패스 차선을 이용했을 시엔 당황하지 말고

그냥 도착지역 IC에서 본인의 출발지IC를 말하고 차량조회를 부탁하면

알아서 정산해주니 곤란한 일은 없다.

(고속도로가 아닌 경우엔 고지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거랑 사무소에 전화해 계좌송금방법 정도)


제일 문제는 혼용차선으로 통행권을 뽑지 않고

지나가버렸을 경우인데 이건 음...

그 지역에서 음식을 사먹었다거나 주유소를 이용했다거나 등등 

그 시각에 그 지역을 방문했다는 영수증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겠군.



 

내가 사 온 킹크랩을 삽시간에 처리한

부모님과 형 식구들...




저녁엔 간만에 친구와 만나 목욕탕에 갔던 일,

친구와 노가리를 까며 야외온탕에서 반신욕하는게 썩 괜찮았고

물에도 뜨지 못하고 수영을 못하는 내가

친구에게 개수영 스킬을 조금 전수받으며

물에 잠깐 뜰 수 있다는 경험을 얻었다. 

이거 나름 신세계....

다음번에도 기술 전수를 조금씩 받아야겠다.





차례상 음식준비와 뒷처리 등 전체적인 일은

늘 엄마의 몫이었지만

이번엔 전 부치는 일의 대부분은 내가 했다.

이전에도 옆에서 조금은 돕긴 했는데 이번엔 비중이 컸다는 것 뿐,

다음번부터는 그 비중을 더 늘려가겠다.

(아내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도 있지만)




 


또 다른 친구와 만나 식사를 한 끼 한 일,

형과 바람쐬러 드라이브한 일,

귀여운 조카를 본 것.




차례, 성묘..




그리고 혼자있을 아내를 위해(?)

성묘 끝나고 바로 상경길에 올랐지만

상경하기까지 장장 9시간이 걸린 일...

뜨...악.

원래 빠르면 4시간 반 정도..

약 두배의 시간이 더 걸린 셈이네.


카카오 내비가 교통상황에 따라 안내가 바뀌면서

95%.... 국도를 통해 상경을 했더니 상당히 피곤했다는 점.


시간이 비슷하면 그냥... 고속도로로 갈껄.

잘 가보지 않던 꼬불꼬불 한 길을 가봤다는 점이 좋은 점.


12시쯤에 출발해서 9시가 넘어 집에 도착을 했다.




현관문을 여니 

집에 불이 꺼져있었고 

미노를 재웠구나란 생각을 하던 차

내가 온 소리를 미노가 듣곤 엄마와 거실로 사뿐사뿐 걸어왔다.


보고 싶었지만 미노가 자는 게 우선이었기에 문 뒤에 얼른 숨었지만 

내가 숨었는 걸 알았던지 나를 발견한 미노..


감격적인 미노와의 포옹.









불과 이 글을 쓰기 전에도

7일 간 내게 특별한 일이 없다고 생각하며

무분별하게 써보자라고 했는데

얘기를 나열하려니 끝도 없을 정도겠다란 생각이 든다.


어떤 부분은 비중이 많고 어떤 부분은 적고

쓰지 않은 얘기도 있고...

얘기가 길어지니 빨리 끝내려고 급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큰 틀은 지난 7일 간  내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내가 생각한대로 살았을까.. 실천을 하며 살았을까란 어떠한 결론을 내려볼까했는데

적다보니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그렇다.

내가 생각한대로 산 보람찬 하루하루는 아니었지만

하루하루 내게 새로운 경험과 반가움과 설렘 등 

여러가지의 일이 있었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네.

특별하지 않다면 특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내겐 특별한 하루 하루였다는 걸 다시 느껴본다.




빨리 마무리 하고 잠자리에 들자..

Good night! (그래도 오늘 한건 했네!)





Posted by 보물이아빠
일상/자유2015. 7. 27. 17:44

 

150726

탑런21 구입 후

약 22.5km

 

 

랩터7(sence 150716)

1.7.5km   (집 근방)

2. 29.4km (집<->새빛둥둥)

3. 27.4km (집->강변역 근방->동대문->집)

4. 10km    (집 근처- 가전매장 순회)

74.3+22.5 = 약 96.8km

 

------------------------------------------------------------------------------------------

150727

집<->잠실대교

30.54km

탑런      53.4km

랩터7  127.34km 

 

150728

집<->성북천 피팅시험삼아 6km

탑런 59.4km

 

 

150801

집<->성북천 5.2km

탑런 64.6km

 

150802

성북천↔청계천로 가벼운 자전거주행 (약 11km)

탑런 총 75km

 

150804

강북 12km

탑런 87km

 

●중간정산

탑런    87km

랩터7  96.8km

 

150805

집↔한양대 12.5km

탑런 100.3km

 

150807

 집-성북천-정릉천-고대역-안암역-한성대-집 약 14.5km

탑런 114.8km

 

150807(2) 그립,이어폰,폰 거치대 테스트~  6.6km

탑런 121.4km

 

150808

성북,청계천로~  11km

탑런 133.4km

 

150809

집-성북천-성동공고-성수대교 보이는 길-집 21km

탑런 154.4km

 

150809(2)

집-성북천-청계천로-정릉천-집 13km

탑런    167.4km

랩터7   108.8km

 

150810

성수대교 26km

탑런  194.4km

랩터7 134.8km

 

안장높이는 얼추 맞춘거 같은데

핸들바 높이가 좀 낮은지.. 사제그립에도 불구하고

라이딩 지속될수록 손에 부담이 온다. 상체무게부담인지.. 팔길이인지.. 아님 단순 맨손 탈인지..

일단 유지시키면서 장갑 착용 후 타봐야겠다.

 

150811

(장평교 근처)장안동 반야월막창 24km

탑런    218.4km

랩터7  158.8km

 

150812

동네 11km

탑런   229.4km

랩터7 169.8km

사제그립으로 피팅은 계속 유지하면서 라이딩 중.

안장 높이는 충분하며 필요하면 조금더 올려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다만 아직까진 상체의 무게로 손의 부담이 느껴지는데 장갑을 끼기 전까지 유지 시켜봐야겠다.

라이딩 후 어디 부분적 신체 피로도는 없다. 

 

150814

성북천-청계천로-한강-반포대교 새빛둥둥섬 40km

탑런    269.4km

랩터7  209.8km  

 

150815

중랑천- 21km

탑런    290.4km

랩터7  230.8km

 

150818

한양대 13.5km

탑런    303.9km

랩터7   244.3km

 

150819

블루클럽/이마트 10km

탑런    313.9km

랩터7   254.3km

건식 윤활제 구입 후 첫 오일링 정비

 

150821

성북천 5.2km

탑런    319.1km

스템 높이 조절 후 시험라이딩~

일단 만족 중

 

150822

우이천-중랑천-성북천  21km

탑런 340.1km

변속케이블 정비(바이키)

 

150823

성북천-청계천로 7km

탑런 347.1km

탑런/랩터7 오일링

특정 변속단수에서 앞 드레일러와 체인 간섭

 

150824

성북천-청계천로 9.1km

탑런 356.2km

체인 드레일러 간섭 테스트-

 

150828

성북천-반포대교 앞 22km

탑런     378.2km

랩터7    276.3km

 

150829

회기

탑런 11km

탑런     389.2km

 

 

●중간정산

탑런    389.2km

랩터7   276.3km

 

 

150922

동대문시장 11.7km

탑런     400.9km

랩터7    288km

 

150923

동대문시장 12km

탑런     412.9km

랩터7    300km

 

150924

청계 이마트 8.2km

탑런     421.1km

랩터7    308.2km

 

151003

서울한강불꽃축제

집>반포대교>이촌한강공원>

반포대교>새빛둥둥섬>한강철교 앞  48.3km

탑런     469.4km

랩터7    356.5km

 

151004

동대문시장 11.5km

탑런     480.9km

랩터7    368km

 

151004

청계 이마트 8.2km

탑런     489.1km

랩터7    376.2km

 

151008

북악산 성북경계 13km

탑런     502.1km

-엄청 힘들었음..

 

151008(2)

서울숲역 17km

탑런     519.1km

탑런 오일링-

 

151014

서울숲-왕십리 20km

탑런     539.1km

랩터7    396.2km

둘 다 오일링 정비

 

151020

청계천로 7km

탑런     546.1km

랩터7    403.2km

 

 

Posted by 보물이아빠